2024년 11월 17일(일)

오늘(28일)은 왜군으로부터 나라를 지켜낸 충무공 이순신 장군 탄신 '475주년'입니다

영화 '명량'


[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죽음을 불사하고 오직 조선을 위해 맞서 싸우던 진정한 영웅 '이순신'.


475년 전 오늘(28일), 영웅 이순신은 서울 건천동(현 인현동)에서 아버지 이정의 셋째 아들로 태어나며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그는 32세가 되던 해 병과에 급제하며 군인의 길로 들어섰다.


그 후 지난 1591년 47세의 나이로 정 3품 전라좌도 수군절도사에 발탁되며 밤낮없이 나라를 수호하기 바빴다.



영화 '명량'


1년 뒤인 1592년,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임진왜란이 일어났다. 고니시 유키나가가 선봉에 선 왜군은 함대 700척을 끌고 조선을 침략했다.


평소 왜인들의 동향을 자세히 살피며 준비를 해왔던 이순신은 옥포해전부터 노량진해전, 당항포해전, 한산대첩 등을 차례로 승리로 이끌었다.


명량 앞바다에서는 단 13척의 배로 왜군을 물리치기도 했다.


이순신 앞에 속수무책으로 당한 왜군은 결국 전쟁 7년 만에 철퇴했고, 이순신은 이들을 그냥 돌려보내지 않았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살려 돌려보낸다면 언젠가 다시 돌아와 백성이 고통받을 수 있다고 염려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순신은 이 과정에서 왜군이 쏜 총탄에 맞아 54세의 나이로 전사하고 만다. 죽음의 문턱을 넘는 순간에도 "나의 죽음을 적에게 알리지 말라"며 오직 승리만 생각했던 그의 유언은 지금까지도 후손들에게 전해지고 있다.


후손들은 나라와 백성을 사랑했던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매년 4월 28일을 충무공 탄신일로 제정해 기념한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변함없던 이순신의 기개와 애민 정신은 수백 년이 지난 지금도 한국인의 정신에 뿌리 깊게 박혀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