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7일(일)

"클럽 갔다 코로나 감염된 사람은 '치료비' 지원 안 해줘야 되는 거 아닌가요?"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8일 연속 10명 안팎으로 증가해 상황이 어느 정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과거 31번 확진자를 기점으로 확진자가 폭발한 것처럼 언제 어디에서 슈퍼 전파자가 나타날지 알 수 없어 안심하기에는 아직 이른 상황이다.


이런 의미에서 최근 대구 확진자가 부산의 클럽을 방문했다는 사실은 시민들의 불안을 증폭시킨다.


지난 2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대구 확진자는 지난 18일 오전 부산 서면의 클럽을 방문했다. 같은 시간 클럽에 머물렀던 인원은 480명으로 파악됐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클럽을 방문한 대구 확진자로 인해 코로나19 집단감염의 위험이 높아진 가운데 일각에서는 터질 것이 터졌다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정부의 지속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실시 지침에도 불구하고 번화가의 밤거리는 거리로 쏟아져 나온 사람들로 발 디딜 틈조차 없었기 때문이다.


특히 클럽은 방문하는 손님들이 너무 많아 줄을 서야만 입장을 할 수 있을 정도였다.


이에 일부 시민들은 클럽에 갔다가 코로나19에 걸린 사람들에게는 치료비를 주지 말자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사진과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정부와 시민들의 당부에도 불구하고 유흥시설을 방문해 코로나 사태를 악화시킨 사람을 왜 혈세를 들여 치료를 해주냐는 것이다.


시민들은 "코로나 사태가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클럽을 가는 건 너무 무책임하고 안일한 생각이다", "코로나 전파시키면서 노는 사람 따로 있고 그 사람들 치료해 주는 사람 따로 있냐"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났다고 하더라도 클럽, 주점 등의 유흥 시설은 슈퍼 전파 사건으로 증폭될 수 있는 장소임이 분명하다.


코로나 사태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는 지금 나보다는 우리를 먼저 생각하는 공동체적 마인드가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