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9일(금)

"배역 따야 한다"며 아역 배우 딸에 '성접대' 강제로 시킨 엄마

JTBC '방구석 1열'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현시대까지 영화계 명작으로 꼽히는 '오즈의 마법사'에서 도로시 역을 맡았던 주디 갈랜드의 비극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26일 방송된 JTBC '방구석 1열'에서는 영화 '오즈의 마법사'와 '파리넬리'에 대한 이야기가 다뤄졌다.


이날 게스트로 출연한 옥주현은 '오즈의 마법사'에 관해 "어릴 적 본 것 같다. 도로시가 꿈에서 깨어나지 않기를 바랐다"고 전했다.


장윤주 역시 "(옥주현 말이) 뭔지 알 것 같다. 아직도 내 안에 오즈가 살고 있다"라며 영화의 변치 않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JTBC '방구석 1열'


그러던 중 게스트로 출연한 음악감독 김문정은 영화 주인공을 맡은 주디 갈랜드의 기구한 삶을 소개해 시청자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문정 음악감독은 "주디 갈랜드는 '오즈의 마법사' 촬영 당시 체중 조절 명목으로 담배를 80개비 피도록 강요당했다"라며 말문을 열었다.


당시 주디 갈랜드의 나이는 15살에 불과했다.


그는 "혹독한 촬영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마약류 각성제 암페타민을 강요받기도 했다"면서 "미성년자 일 때 그녀의 엄마는 감독, 프로듀서를 상대로 성 접대를 하길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해 시청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실제로 주디 갈랜드는 '오즈의 마법사'에 출연하며 1940~1950년대 전 세계 최고의 인기 스타로 떠올랐다.



JTBC '방구석 1열'


하지만 그 뒤편에서 주디 갈랜드는 전혀 빛나지 못했다. 


그는 영화사 MGM스튜디오로 인해 각성제와 수면제를 강요받은 것은 기본이거니와 주변 배우들과 외적으로 끊임없이 비교당하며 정신적으로 피폐한 삶을 살았다.


이런 행위는 성인이 되어서도 멈추지 않았다. 주디 갈랜드가 임신했을 때 결혼한 남자가 도망가자 그녀의 소속사와 엄마는 착한 여자 이미지를 지켜야 한다며 반강제로 낙태를 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연유로 열등감과 애정 결핍에 시달린 주디 갈랜드는 4번의 결혼과 4번의 이혼을 겪었다.


소속사와 엄마의 학대 그리고 주변 환경의 문제로 비극적인 삶을 살던 주디 갈랜드는 1969년, 47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영화 '오즈의 마법사'






JTBC '방구석 1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