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강풍에 '산불' 다시 살아나 하늘 '불길+연기'로 뒤덮인 오늘(25일) 자 안동 상황

사진 제공 = 제보자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어제(24일) 오후 3시경쯤에 시작한 안동 산불이 여전히 진압되지 않고 있다. 


오늘 오전 큰불이 잡히면서 뜬눈으로 밤을 지새운 주민들이 다시 집으로 돌아가기도 했으나 이날 오후 초속 8m에 이르는 강풍으로 불이 다시 살아났다. 


앞서 지난 24일 오후 3시 40분께 경북 안동시 풍천면 인금리 야산에서 산불이 시작됐다. 이불은 25일 오전 큰불이 잡히는 듯했으나 이날 분 강풍으로 다시 거세지고 있다. 


안동시는 3시 18분을 기해 남후면 고하리와 단호 2리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사진 제공 = 제보자


인사이트에 한 제보자가 전한 안동 남후면의 하늘은 검붉은 색으로 뒤덮여 있었다. 25일 오후 3시경에 촬영된 사진 속 모습은 매우 위태로워 보인다. 


산불이 시작된 곳에서 피어오른 연기는 높아질수록 하늘 전체를 덮었다. 


산불은 멀리서 육안으로 확인할 수 있을 정도로 크게 일고 있으며 연기로 뒤덮인 하늘은 한눈에도 심각한 상황임을 알게 한다. 


제보자는 현재 하늘에서 재가 떨어져 제대로 숨쉬기도 힘들다고 전했다. 



사진 제공 = 제보자


또 다른 제보자가 보낸 사진 속에는 붉은 화마가 산 전체를 뒤덮고 있는 모습이다. 


지금까지 알려진 바에 따르면 이번 산불로 임야 100여 ha가 불에 탔고 중앙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에서 안동나들목 구간은 양방향 전면 통제됐다. 


춘천 방향은 남안동 나들목에서, 부산 방향은 서안동 나들목에서 국도로 우회해야 한다. 


한편 경북소방본부와 남부지방산림청 등은 산불 진화 헬기 21대와 진화 인력 1,600명을 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