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고3 수험생들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험지를 받기 위해 올해 '첫' 등굣길에 나섰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올해 첫 모의고사는 학생들의 집에서 자체 시험으로 치러진다.
24일 전국의 고등학교는 모의고사 문제지를 배부받기 위해 등교한 학생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오랜만에 친구들을 만나 반갑게 떠드는 학생들부터 학부모의 차량을 타고 드라이브 스루를 통해 문제지 배부를 받은 학생까지, 다양한 풍경이 펼쳐졌다.
앞서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20일 서울시교육청 주관 전국연합학력평가(3월 모의고사)를 원격으로 진행하기로 밝혔다.
그 결과 각 학교는 24일 학교에서 모의고사 문제지를 배부하되 학생의 방문 시간을 분산하고 드라이브스루나 워크스루 방식으로 학생 간 대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번 전국연합학력평가는 출결과 수업시간 수로 인정돼 시험에 참여하지 않은 학생은 따로 원격수업계획을 세워야 한다.
하지만 지난 시험과는 다르게 성적표가 나오지 않아 고3 수험생들의 우려를 낳았다. 성적표를 통한 자신의 객관적 위치를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2015년 개정된 교육과정으로 출제되는 첫 수능이라 이번 모의고사 사태가 더 뼈아프게 느껴진다.
새 학기 시작부터 변수의 변수가 나타나고 있어, 고3 학생들을 향한 위로와 격려가 이어지고 있다.
고3 학생들의 이런 안타까운 상황에 누리꾼들은 "이렇게 첫 모의고사를 치르게 돼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