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코로나19로 전면통제됐던 군 장병들의 외출이 오늘(24일)부터 허용된다.
외출 제한이 시작된 지 무려 62일 만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병사 외출이 이날부터 일부 안전지역에 한해 단계적으로 허용된다.
현장 지휘관 판단에 따라 최근 7일 이내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는 지역은 안전지역으로 지정돼 장병의 외출이 가능하다. 전국 시·군·구 220여 곳의 약 80%가 안전지역에 해당한다.
안전지역의 부대는 외출 시행 병사들을 대상으로 준수 사항을 철저히 교육하고, 지방자치단체와 PC방·노래방 등 장병 출입 예상 시설에 대한 생활 방역이 준수되도록 사전 협조할 계획이다.
외출을 다녀온 병사는 발열 여부를 확인하고 유증상자의 경우 예방적 격리·관리를 받는다.
간부는 생필품 구매·병원 진료 시 지휘관 승인 없이 외출이 가능하도록 조정됐다. 다중밀집시설 이용은 자제하도록 했지만 음주 없는 간단한 외식은 허용된다.
국방부는 앞으로 사회 감염확산 추이를 고려해 휴가·외박·면회 허용도 검토할 방침이다.
한편 군은 코로나 확산 이후 전역 전 휴가와 청원 휴가만 허용했다가 이달 초부터는 결혼·취업 준비 등 불가피한 사유가 있을 경우 지휘관 승인을 받아 휴가를 나갈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는 군내 첫 확진자 발생 직후인 2월 22일부터 전 장병 휴가·외출·면회를 통제하며 정부 기준보다 더 강도 높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