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한 국회의원 보좌견이 방송 도중 쿨쿨 잠들어 태도 논란(?)에 휩싸였다.
사상 첫 여성 시각장애인 국회의원이 된 미래한국당 김예지 당선인의 안내견 '조이'가 그 주인공이다.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엔 김예지 당선인이 인터뷰하는 도중 대놓고 자는 조이의 모습이 그대로 방송됐다는 글들이 올라와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지난 22일 SBS '주영진의 뉴스브리핑'엔 김예지 당선인과 안내견 조이가 함께 출연했다.
가만히 서서 김 당선인이 의자에 앉을 때까지 기다린 조이는 김 당선인의 지시에 따라 의자 앞에 앉았다.
김 당선인 곁에 조용히 앉아 있던 조이는 인터뷰가 끝나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이라는 느낌을 받은 듯 자세를 고쳐 잡았다.
조이는 편안하게 엎드린 채 스튜디오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구경하다가 곧 졸린 듯이 눈을 깜박거리기 시작했다.
방송을 시작한 지 6분이 지나자 졸음을 참지 못한 조이는 옆으로 드러누웠다. 이를 발견한 앵커가 "아주 편하게 누워 있다"고 말하자 김 당선인은 "조이가 보통 이렇게 잔다"고 설명했다.
10분이 넘게 쿨쿨 자던 조이는 인터뷰가 마무리되고 김 당선인이 "감사합니다"라고 인사를 하자 벌떡 일어나 이동할 준비를 했다.
이후 앵커가 김 당선인의 허락을 받은 후 조이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인사를 건넸고, 조이는 발을 앞으로 쭉 뻗으면서 기지개를 켠 뒤 김 당선인과 함께 나갔다.
한편 총선 과정에서 김 당선인만큼 큰 관심을 받았던 조이는 2년째 김 당선인의 눈 역할을 하고 있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당선인은 조이에 대해 "친구이기도 하고 가족이기도 하고 신체 일부와 같은 생명체"라며 넘치는 애정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