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제발 사이다 결말이길"···'19금'으로 돌아와 제2막 시작하는 '부부의 세계' 관전 포인트 5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마지막까지 휘몰아친다. 폭풍이 끝난 줄 알았지만 또 다른 돌풍을 예고하고 있는 '부부의 세계'가 9회 방송을 기점으로 2막을 연다.


지난주 방송된 JTBC '부부의 세계' 8회에서는 지선우(김희애 분)와 이태오(박해준 분)의 처절했던 파국 2년 후, 쫓기듯 떠났던 이태오가 칼날을 벼르고 돌아오며 지선우의 일상을 다시 흔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오의 역습에 잠시 휘청였던 지선우는 정면돌파를 선택했고, 두 사람의 대립은 완벽하게 달라진 관계 구도 속에서 보다 치열하게 얽힐 심리전을 예고했다.


곧 막이 오를 2막에서는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 변화와 더불어 여다경(한소희 분)의 달라진 감정 변화도 그려질 예정이다. 또 인물들 간의 치열한 감정싸움을 담아내기 위해 '부부의 세계' 제작진은 최종회까지 19금 편성을 걸었다.


판을 뒤엎을 변수들이 곳곳에 예고돼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부부의 세계'. 방송에 앞서 2막 관전 포인트를 모아봤다.


1. 최종회까지 '19금' 파격 편성



JTBC '부부의 세계'


'부부의 세계'는 9회부터 마지막 회까지 19세 시청등급으로 방송된다.


작품은 부부간의 갈등과 불륜 관계를 보다 사실적이게 묘사해 시청자에게 높은 몰입감을 선사하고 있다.


앞으로 지선우와 이태오의 심리 싸움은 본격화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부부의 세계' 측은 "등장인물들의 고조되는 갈등을 보다 현실감 있게 담아내기 위해 19세 시청등급을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앞서 높은 수위의 장면들을 내보내며 큰 화제를 얻었던 '부부의 세계'가 앞으로 또 어떤 장면을 선보일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이태오 반격에 맞서는 지선우



JTBC '부부의 세계'


앞서 지선우는 이태오에 배신감을 느끼고 온몸을 내던져 완벽했던 삶에서 그를 도려냈다.


하지만 이태오의 고산 귀환은 지선우가 미처 예측하지 못 한 급습이었고, 이태오는 여병규(이경영 분)의 힘을 이용해 지선우를 부원장 자리에서 쫓아내려는 공작을 벌이며 지선우의 세계를 흔들었다.


위태롭게 휘청거렸지만, 이내 정면돌파를 선택한 지선우는 여다경이 있는 '여우회'에 가입하며 다시 한번 벼랑 끝에서 서로의 목을 겨누기 시작했다.


굵직한 세 사람의 감정 변화는 2막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 하는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3.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아들 이준영



JTBC '부부의 세계'


지선우와 이태오 사이에는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이 있다.


이준영은 부모 사이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과 가족이라는 울타리가 깨지는 과정에서 상처를 받았다.


쉽게 좁힐 수 없는 엄마와의 관계, 이제는 받아들여야 할 아빠와 새엄마, 또 동생의 존재는 '부부의 세계' 후반부, 이준영의 휘몰아치는 감정선이 가득 담길 것을 예고하고 있다.


4. 이태오·여다경 사이에 피어오르는 '불안'의 불씨



JTBC '부부의 세계'


쫓기듯 고산을 떠난 이태오와 여다경은 보란 듯이 성공해 돌아왔다.


하지만 아무리 외면하고 눈을 감아도 이태오와 여다경이 구축한 완벽한 세계는 지선우를 향한 배신 위에 세워졌다.


지선우의 불행 위에 세워진 여다경과 이태오의 세계는 완벽할까. 행복을 누리고 있는 여다경이지만, 지선우라는 지울 수 없는 과거는 자꾸만 불안을 찔러왔다.


지선우와 자신은 다르다고 믿는 여다경은 그 균열을 막을 수 있을지, 여다경의 내면에도 폭풍이 몰아치고 있다.


5. 요동치는 인물 관계 구도



JTBC '부부의 세계'


지선우와 이태오의 관계는 끝났지만, 여전히 감정의 고리들은 남아있다.


게다가 지선우와 이태오라는 커다란 폭풍을 중심으로 인물들의 관계가 복잡한 실타래처럼 얽혀 판을 흔들고 있다.


부모의 이혼에 대한 죄책감으로 위태롭게 흔들리는 이준영은 지선우와 이태오에게 가장 강력한 영향을 끼칠 수 있는 변수다.


또 지선우에게 닥칠 위험을 감지하고 알려준 민현서(심은우 분)의 재등장도 예측 불가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