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서포터 자아 박탈하고 '도구' 취급하는 원딜 친구와 손절했습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MadLife TV'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아니 그렇게 앞으로 막 나가지 말고 나만 지키라고!", "여기에 와드해, 저기엔 핑와 박아"


쉴 새 없이 이어지는 친구의 외침에 A씨는 짜증이 치솟았다.


자신이 못하는 건 생각 않고 서포터인 A씨를 도구처럼 생각하며 막 부려먹으려고 하는 친구가 원인이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서포터인 자신을 도구 취급하며 자아를 박탈하는 친구 때문에 폭발한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괴물쥐 유튜브'


롤을 즐겨 하는 서포터 유저 A씨는 원딜 유저였던 친구와 랭크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봇듀오를 시작했다.


그런데 점차 게임이 진행될수록 A씨를 향한 친구의 요구와 명령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친구는 "시야 어두운 거 봐라, 서폿차이 실화냐", "아이템 사지 말고 핑와나 두 개씩 사서 박아"라는 발언을 연달아 날렸다.


A씨는 슬슬 짜증이 올라왔지만 친구와 다투고 싶지 않았기에 친구의 요구를 최대한 들어주려고 노력했다.


하지만 이런 A씨의 마음도 모르고 친구의 요구는 점차 늘어나기 시작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YouTube '콬TV'


친구는 "뭐 하지 말고 딱 나만 지키라고!", "템 그거 사지 말고 이거 사"라는 발언과 함께 A씨를 마치 자신의 도구처럼 부려먹으려는 태도를 시종일관 보였다.


계속되는 명령에 A씨는 자신이 게임을 하는 건지, 친구가 게임을 하는 건지 알 수가 없었고 결국 기분이 나빠진 A씨는 그 자리에서 폭발하고 말았다.


"내가 네 도구도 아니고 왜 자꾸 명령하냐", "시야 타령할 거면 너도 핑와 하나는 박고 말 좀 해라", "내 게임 내가 알아서 잘하니까 제발 너나 잘해라"


할 말을 쏟아낸 A씨는 그대로 친구의 아이디를 차단하고 솔로 큐를 하러 소환사의 협곡으로 향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진짜 서포터가 자기들 도구인 줄 아는 놈들이 있다", "나도 게임하러 온 건데 명령질하는 애들 극혐"이라며 A씨를 위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