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미영 기자 = 지난 21일 막을 내린 JTBC 월화극 '날씨가 좋으면 찾아가겠어요'에서 독보적인 캐릭터를 보여준 서강준의 인기가 여전히 뜨겁다.
극중 서강준은 북현리에서 책방을 운영하는 감성 청년 임은섭으로 열연하며 두 달 동안 안방극장에 따스한 감성을 안겼다. 특히 절제된 감정과 눈빛이 대사가 되는 섬세한 연기를 보여주며 남다른 캐릭터 해석력으로 빚어낸 임은섭 역할에 대체불가 존재감을 보여줬다..
서강준은 극 중 아련함과 그리움, 사랑스러움이 모두 공존하는 진정성 있는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박민영(목해원)을 그리워하면서도 그 감정을 숨기고 때론 표현하는 과정에서 디테일한 감성들로 애틋한 잔상들을 남겼다.
20대 배우에게서 나오는 감성들이라고 하기엔 상당히 섬세하며 치밀했고 서강준을 통해 표현되는 임은섭이라는 캐릭터에서 인물의 정서에 대한 이해와 해석, 고민이 무수히 느껴졌다.
6개월여 임은섭으로 살아온 서강준은 "시청자분들께 이 작품이 마음을 따뜻하게 데울 수 있었던 작품이었길 바라고 작품을 보면서 지금까지 용기를 내지 못했던 것들에 대해 한 발 더 다가가서 누군가를 사랑해보고 안아볼 수 있는 용기를 낼 수 있는 작품이 되었기를 바랍니다"라고 전했다.
2013년 데뷔한 서강준은 길지 않은 시간 동안 10개 이상의 작품에서 단역부터 차근차근 밟고 올라와 주연으로까지 성장했다.
다음 작품에서는 또 어떤 색깔을 가지고 돌아올지 벌써 그의 향후 행보에 많은 이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