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코로나19 때문에 갇혀있던 군인들, 드디어 외출 나온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약 2달여 만에 군인들의 출타 제한이 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군인들의 휴가와 관련된 게시물이 등장했다.


게시물에는 사진 몇 장과 병사들의 외출 제한이 곧 풀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글쓴이가 장성급 지휘관이 내린 공지사항이라고 밝힌 이 게시물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7일부터 병사들의 외출이 허용된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facebook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현재 현재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과의 카카오톡 내용도 공개하며 해당 제보가 사실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톡 캡처 화면 속 지인은 '리얼 공문이야'라며 해당 내용에 신빙성을 더했다.


운영자는 캡처 이미지와 함께 "소대장이 직접 전파해서 들은 제보고 지휘서신으로도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음 달 5일에 휴가 제한이 해제된다는 소식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 측은 "휴가가 먼저 시행되는 게 아니라 외출이 먼저다. 외출이 시행된 뒤 추이를 지켜보고, 휴가는 단계적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전군을 대상으로 전면 출타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장병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군 당국은 지난 20일 인사이트에 "장병들의 휴가·외출 제한 등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