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약 2달여 만에 군인들의 출타 제한이 해제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2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 군인들의 휴가와 관련된 게시물이 등장했다.
게시물에는 사진 몇 장과 병사들의 외출 제한이 곧 풀린다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글쓴이가 장성급 지휘관이 내린 공지사항이라고 밝힌 이 게시물에 따르면 다음 주 월요일인 오는 27일부터 병사들의 외출이 허용된다.
커뮤니티 운영자는 해당 게시물의 댓글을 통해 현재 현재 조교로 근무하고 있는 지인과의 카카오톡 내용도 공개하며 해당 제보가 사실이라고 전했다.
카카오톡 캡처 화면 속 지인은 '리얼 공문이야'라며 해당 내용에 신빙성을 더했다.
운영자는 캡처 이미지와 함께 "소대장이 직접 전파해서 들은 제보고 지휘서신으로도 확인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이처럼 다음 달 5일에 휴가 제한이 해제된다는 소식에 대해 국방부 대변인 측은 "휴가가 먼저 시행되는 게 아니라 외출이 먼저다. 외출이 시행된 뒤 추이를 지켜보고, 휴가는 단계적 시행될 수 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22일 코로나19가 확산함에 따라 전군을 대상으로 전면 출타 제한 조치가 시행됐다. 기약 없는 기다림 속에 장병들의 피로감은 누적되기 시작했다.
이달 들어 코로나19의 국내 확산 속도가 눈에 띄게 줄어들자 군 당국은 지난 20일 인사이트에 "장병들의 휴가·외출 제한 등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