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연인 사이에서 가끔은 자기만의 자유시간을 갖는 게 중요하다.
자기 계발도 하고 취미 생활을 즐기면서 하는 연애는 우리를 더 멋있고 건강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자에게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남자친구의 취미가 있다.
이런 것에 푹 빠진 남자친구를 보고 있으면 어떨 때는 '나는 한참 뒷전이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든다고 한다.
당장이라도 "그만해!"라고 소리쳐주고 싶은 남자친구의 취미들. 어떤 것들이 있을지 모아봤다.
1. 게임 중독
하루에 한 두시간 정도 게임을 하는 거야 뭐 애교로 넘길 수 있지만, 몇 시간씩 손에서 키보드와 마우스를 놓지 못하는 남자친구를 보고 있으면 참 답답한 심정이다.
게임 속으로 이미 빠져든 남자친구는 연락도 잘 안 된다. 여자친구가 밥은 먹었는지, 지금 뭘 하는지 궁금하지도 않나 보다.
매일 밤새 게임을 하느라 퀭한 모습으로 나타난 남자친구. 제발 게임 좀 적당히 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2. 스포츠 마니아
건전하게 운동하면서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좋은 취미를 왜 반대하나 싶을 수도 있겠다.
조기축구회, 야구동호회 같은 사회인 스포츠단은 주로 주말에 만나서 활동한다. 나랑 남자친구가 마음껏 데이트할 수 있는 시간 역시 주말뿐이다.
그게 다가 아니다. 진정한 스포츠 마니아들은 밤늦게 하는 축구 경기도 빠짐없이 챙겨본다. 남자친구의 주말과 밤을 빼앗아 버린 스포츠에 여자친구는 서운할 뿐이다.
3. 애니메이션 덕후
아직 애니메이션을 못 끊은 '어른이' 남자들이 있다.
하나만 보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시리즈 몇 개를 챙겨 보는 건지 종일 TV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하는 남자친구를 보면 울화가 치밀어 오른다.
이럴 거면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들과 사귈 것이지 여자친구는 왜 만나나 싶다.
4. 애주가
사실 어떤 것보다 제일 신경 쓰이는 남자들의 취미가 바로 '음주'다.
술 마시러 간다는 핑계도 가지가지. '연락 잘하겠다', '친구들끼리 마시는 거다' 얘기하지만 언제 어떤 여자가 꼬이고 무슨 일이 일어날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 아니겠는가.
술 진탕 먹다가 연락 잘하겠다는 약속을 남자친구가 깨는 순간, 그걸로 끝이다.
5. 오토바이 애호가
유독 허세 부리기를 좋아하는 남자친구가 있다. 멋있는 오토바이 하나 사서 달리고 있으면 자기가 뭐라도 되는지 아나 보다.
여자가 오토바이를 타는 남자친구를 싫어하는 이유는 허세도 허세지만 걱정이 앞서기 때문이다.
오토바이를 타고 쌩쌩 달리는 남자친구 주변에는 언제든지 위험이 도사린다. 그런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여자 입장에서는 참 철없는 남자친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