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수도권을 관통하는 광역철도 신분당선의 일부 이용료가 인상된다.
1단계 구간(강남~정자)과 2단계 구간(정자~광교)을 연계 이용 시 요금이 최대 100원 오른다. 다만 구간 내 이용료는 따로 조정되지 않았다.
최근 경기철도(주)는 주무관청인 국토교통부와 협의를 거쳐 오는 25일부터 기본 운임을 조정한다고 밝혔다.
경기철도에 따르면 교통카드 기준 일반 이용료는 2,450원에서 2,550원으로 오른다. 1회권은 2,550원에서 2,650원으로 오른다.
청소년과 어린이의 이용료도 함께 인상된다. 청소년은 1,680원에서 1,760원으로, 어린이는 1,050원에서 1,100원으로 각각 오른다.
신분당선의 운임은 타 노선보다 다소 비싼 편이다. 민간 자본이 투입된 사설 철도라 물가 등을 반영해 매년 4월 운임을 조정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신분당선의 31.3km 구간 전체 운임은 3,050원에 달한다. 반면 35km를 달리는 분당선의 운임은 1,850원 수준이다.
2016년 경기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신분당선을 이용하는 주민 10명 중 8명 이상은 요금이 비정상적으로 비싸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
비싼 운임을 정상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꾸준히 나오는 실정이다. 15일 총선에서 경기 용인시병에 출마해 당선된 정춘숙 당선인 역시 신분당선의 요금을 낮추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는 "단거리 요금이 비싼 문제 해결을 위해 운행 거리에 비례한 요금체계로 개편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