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현재 북한의 전반적인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북한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수술 실패로 중태에 빠졌다는 외신 보도가 전해진 가운데 이에 대한 국방부의 공식 입장이 나왔다.
21일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 CNN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수술 후 중태에 빠졌다"는 내용의 기사를 보도한 것과 관련해 위와 같이 말했다.
다만 김 위원장의 최근 구체적인 동향에 관한 질문에는 "답변드릴 내용이 없다"고 말했다.
앞서 김 위원장은 김일성 주석의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여러 추측을 자아내왔다. 그는 2012년 집권 이후 매년 참배에 참석했다.
지난 16일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비롯한 북한 매체들은 "당과 정부의 간부들과 무력기관 책임 일꾼들이 15일 금수산태양궁전을 찾아 숭고한 경의를 표시했다"라고 보도했다.
하지만 김 위원장의 참배 여부가 기사에 언급되거나 보도된 사진 속에 김 위원장의 모습은 없었다.
이와 관련해 북한 전문매체 데일리NK는 지난 20일 김 위원장이 최근 심혈관계 시술을 받은 뒤 여전히 치료를 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현재 CNN은 김 위원장의 중태설을 보도한 뒤 "위중한 상황이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라고 발을 뺀 상태다.
미국 매체 NBC는 '김정은 뇌사설'을 속보로 보도한 뒤 급하게 삭제했다.
한편 CNN 보도 직후 한국 증시는 급락하고 원달러 환율은 오르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52분 현재 지수는 전날보다 48.30포인트(2.54%) 내린 1850.06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