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군 당국이 장병의 휴가·외출 제한 등을 일부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전보다 완화됨에 따라 군이 지정한 '안전지역'에 한해 일부 출타가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군 당국자는 인사이트에 "정부 지침을 준수하는 범위에서 국방부가 병사의 외출 제한적 허용과 간부 출타 제한 해제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지난주까지 출타 재개에 대해 "검토하고 있지 않다"는 입장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방부는 이르면 이번 주 내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른 일부 조정된 부대 지침을 각 예하 부대에 내릴 것으로 보인다.
이에 전 장병에 대한 휴가, 외출, 외박, 면회 통제가 일부 완화될 가능성이 크다.
국방부는 일반적인 잠복기(5~7일)를 고려해 최근 7일 이내에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없는 지역을 '안전지역'으로 지정해 해당 지역 부대원의 외출을 먼저 허용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논의 중이다.
시범부대를 운영한 뒤 점진적으로 대상 부대를 확대할 전망이다.
다만 외출 시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피시방 등 다중밀집 장소에 방문할 때 개인위생을 지키도록 강조할 예정이다.
한편 병무청도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두 달간 중단됐던 전국 병역판정검사를 이날 재개했다. 14일 이내 외국 입국자 등이 아니면 본인 희망에 따라 검사를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