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신선한 배우진 조합으로 기대를 모은 '본 어게인'이 드디어 오늘(20일) 베일을 벗는다.
20일 오후 10시 첫 방송되는 KBS2 새 월화드라마 '본 어게인'은 두 번의 생으로 얽힌 세 남녀의 운명과 부활을 그린 미스터리 환생 멜로드라마다.
장기용, 이수혁, 진세연 등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색다른 배우진의 조합은 캐스팅 당시부터 화제를 모았으며, 팬들은 이들이 펼칠 1인 2역 연기에 뜨거운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심지어 '본 어게인은' 지난해 인기리에 종영된 KBS2 '왜그래 풍상씨'를 연출한 진형욱 감독의 신작이기에 더욱 기대가 큰 상황이다.
폭발적인 호응을 받고 있는 '본 어게인' 1화를 보기에 앞서 집중해서 봐야 할 관전 포인트를 소개한다.
1. '환생'을 내세운 운명적 서사
'본 어게인'의 차별성은 서사에 '환생'을 내세웠다는 점이다.
세 주인공 모두가 환생한다는 점과 30여 년 후 전생에서 못다 한 사랑을 현생에서 다시 시작하려 한다는 운명적인 서사는 '본 어게인'을 보는 시청자에게 달달한 감성을 전할 예정이다.
2. 구석구석 숨어있는 '아날로그' 감성
1980년대 전생 스토리를 비롯해 극 전체를 관통하는 아날로그 감성과 레트로적 요소는 시청자에게 보고, 듣고, 찾는 즐거움을 준다.
'본 어게인'은 현생과 전생에 차별성을 둬야 했기에 신 곳곳에 아날로그 감성을 숨겨 몰입감을 높였다.
진형욱 감독은 "당시의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미술과 로케이션에 신경을 많이 썼다"며 "미술적인 요소, 의상, 분장, 감정들이 어우러지며 자연스럽게 시대적 감성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3. 어긋나는 '삼각관계'를 연기하는 장기용X진세연X이수혁의 이색 케미
흥미진진한 '삼각관계'를 연기하는 장기용, 진세연, 이수혁의 연기와 세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보는 것 또한 '본 어게인'을 보는 하나의 관전 포인트다.
장기용은 첫 방송에 앞서 진행된 작품 제작발표회 현장에서 진세연, 이수혁과의 호흡에 대해 "5점 만점에 5점"이라고 말하며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예고하기도 했다.
그는 "진세연은 소문대로 밝은 에너지와 집중력이 높고, 이수혁 형은 모델 생활할 때부터 좋아했던 선배님이자 형이다"라며 "함께 호흡할 때는 재밌게, 또 진지하게 임하고 있어 좋은 분위기의 현장 속에서 일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4. '1인 2역'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연기력
장기용은 숙명을 거부하는 외롭고 쓸쓸한 늑대 공지철과 엘리트 의대생 천종범을 연기한다.
진세연은 확장성 심근 병증을 앓는 정하은과 뼈 고고학자 정사빈으로 분하며, 이수혁은 순애보 형사 차형빈과 냉혈한 검사 김수혁으로 열연을 펼친다.
두 시대 속에서 헤어스타일, 의상 등의 외형부터 눈빛, 말투까지 변화를 준 세 배우의 열연은 몰입감을 배가시킬 예정이다.
5. 전생과 현생 간의 '연결고리'를 찾는 재미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휘몰아치는 빠른 전개와 그 속에 숨어있는 전생과 현생 간의 연결 고리를 찾는 재미다.
1, 2회부터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은 심장 쫄깃한 서스펜스를 느끼게 하며, 세 주인공의 운명적인 만남은 애틋한 멜로를 선사해 시청자를 푹 빠져들게 할 전망이다.
여기에 전생과 현생 간 묘한 데자뷔를 일으키는 단서들이 과연 무엇을 가리키는지 함께 추리하고 퍼즐을 맞춰가는 짜릿함은 '본 어게인'을 본방사수하게 만들 저력이 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