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공급 차질과 엄청나게 증가한 구매 수요 때문에 국내에서 닌텐도 스위치를 구매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가 됐다.
스위치를 구하지 못한 사람들은 대체품이라 할 수 있는 라이트 버전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어느새 라이트 모델들마저 품절되기 시작했다.
지난 16일 닌텐도는 신규 제품인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코랄을 출시했다. 컨트롤러와 본체가 일체화된 휴대 전용 라이트 제품군의 네 번째 색상 모델이었다.
신제품인 코랄의 물량이 풀리면서 공급이 어느 정도 안정화 될 것이라 예측됐지만 코랄마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며 가격이 2배 이상 뛰어버리고 말았다.
20일 오후 2시 네이버 쇼핑, 쿠팡 등 온라인 쇼핑몰 사이트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코랄을 검색해본 결과 최저가는 38만 원 선이었고 최고가는 69만 원이었다.
코랄의 평균가는 약 40만 원 후반대.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의 국내 가격이 24만 9800원임을 고려하면 거의 두 배 이상 가격이 뛴 것이다.
그마저도 대부분 배송까지 2주가량의 시간이 걸리는 해외 직구 상품인 경우가 많았다.
온라인에서 닌텐도 스위치 라이트 코랄 제품을 정가에 구매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이었다.
그나마 오프라인에서는 정가 제품을 찾아볼 수 있다. 물량을 소수 보유하고 있는 오프라인 매장들은 추첨 판매를 통해 스위치 라이트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대형 마트들도 문의하는 손님에게 물량을 내어주는 등 상품을 소량 공급하고 있는 상태다.
최근 온라인상을 중심으로 4월 중하순 경에 닌텐도 스위치 제품의 물량이 대량 공급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특히 오늘(20일)에 물량이 풀린다는 소문도 있었지만 대량 공급 소식은 없었다. 이 소식을 믿고 오프라인 매장을 돌아다녔지만 허탕을 친 사람도 제법 있었다.
국내의 "나만 닌텐도가 없는" 유저들은 언제쯤 닌텐도를 구매할 수 있을까. 하루빨리 사재기와 가격 뻥튀기 없는 원활한 공급이 이뤄지길 바라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