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정은경 본부장 "사회적 거리두기 느슨... 마스크 자국 선명한 의료진 얼굴 떠올려달라"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이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와 관련해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오늘도 의료현장에서 마스크 자국이 얼굴에 선명한 채 환자를 돌보는 의료진들의 얼굴을 떠올려달라"


19일 정 본부장은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1월 19일 국내 코로나19 환자가 처음 신고된 이후 오늘로 석 달째가 됐다"며 일을 열었다. 


이어 "아직 전 세계적인 유행이 진행 중이고, 전문가들은 백신 개발 전까지 장기적으로 유행이 악화와 완화를 반복할 것으로 본다"고 설명했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그러면서 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적했다. 


그는 "국민 입장에서 사회적 거리두기가 힘들고 또 느슨해졌다는 지적이 많다"며 위와 같이 국민들을 향해 당부의 말을 전했다. 


또한 "학생들이 예전처럼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더욱 강력하게 실천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10명 이하로 감소했지만 여전히 향후 상황을 낙관할 수 없다는 입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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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본부장은 "보건당국 입장에서는 좋은 소식이라도 낙관적인 예측을 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확진자 수 감소는 지난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의 결과"라고 했다. 


이어 "지난주 부활절과 총선 투표 등으로 사람 간 접촉이 증가한 영향이 나타날 수 있는 다음 한 주 간의 환자 발생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경북 예천 사례에서 보듯 1명의 확진자가 의료기관 신고로 발견됐지만 적극적으로 접촉자를 검사한 결과 많은 확진자를 확인하게 됐다"며 "개인위생수칙과 사회적 거리두기를 일상화하고 지속해야 한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정세균 국무총리는 코로나19의 감염과 확산을 막기 위해 수위를 낮춘 사회적 거리두기를 오는 5월 5일까지 연장한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