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3일(토)

이제 롤 닉네임 '중복 생성' 가능해져 누구나 '페이커'로 게임할 수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야 너도 페이커야? 나도 페이커야!"


라이엇게임즈가 자사의 인기 게임 리그오브레전드(롤) 아이디 정책을 변경한다.


기존 소환사 명과 '라이엇 ID'가 함께 쓰이게 되는 건데, 이에 앞으로 더욱 자유롭게 게임 내 이름을 만들 수 있게 된다.


라이엇 ID만 겹치지 않는다면 소환사 명을 '페이커'로 하든 '세종대왕'(?)으로 하든 문제없다는 뜻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뉴스1


최근 라이엇게임즈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해시태그' 시스템의 추가를 예고했다.


공지에 따르면 이르면 1년 내에 롤의 아이디 시스템이 전면 개편된다.


앞서 유저들은 최초 게임에 접속 시 '소환사 이름'을 만들었다. 'T1 FAKER', 'DRX Deft' 등 게임 내에서 볼 수 있는 닉네임이 바로 이 '소환사 이름'이다.


여기에 추가되는 게 바로 '라이엇 ID'다. 라이엇 ID는 두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시태그(#) 앞부분이 소환사 이름, 뒷부분이 라이엇 ID다 / 라이엇게임즈


보겸 또한 SKT T1을 닉네임에 붙였던 바 있다 / YouTube '보겸 BK'


소환사 명, 그리고 해시태그 뒤에 나오는 3~5개의 숫자 또는 문자다. 해시태그 뒤에 나오는 숫자나 문자는 게임 내에서는 표시되지 않지만, 친구 목록의 친구 이름 위에 마우스 커서를 올리면 볼 수 있다.


이 경우 게임 내 이름과 해시태그의 조합이 중복되지 않는 선에서 더욱 자유롭게 게임 내 이름을 선택할 수 있다.


'T1 FAKER #미드짱짱맨', 'T1 FAKER #브실골황제' 등 해시태그 뒤에 부분만 다르다면 소환사 명은 똑같아도 상관없다는 것이다. 


롤의 아이디와 소환사 명 시스템이 변경됨에 따라 앞으로 누구나 자신이 원하는 닉네임을 보다 손쉽게 얻을 수 있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