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7일(수)

"아베 추방하고 한국에 고개 숙이자" 목숨 걸고 진실 말하는 일본 기자

사토 아키라 전 기자 / Twitter '佐藤 章'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일본의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사퇴설에 휘말렸다. 코로나19 바이러스에 뒷북 대응을 했다는 국내외 지적에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면서다.


아사히신문의 전 기자 사토 아키라도 그의 사퇴론에 목소리를 보탰다.


지난 17일 사토는 트위터를 통해 아베 총리의 사퇴를 요구하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진실을 말하고자 한다"며 "일본이 살 수 있는 길은 아베를 추방하고 야마모토 타로 또는 이시바 사게루를 총리에 임명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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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마모토 타로와 이시바 사게루는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친한파(親韓派)'다. 친한파가 주축이 된 정권을 창출해 한국과 긴밀히 협력해 코로나19를 잡아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사토는 또 "한국에 머리를 숙이고 하나부터 열까지 대책을 배워야 한다"며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추진해 (질병관리본부 등에서) 담당자를 지원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불어 코로나19를 극복한다면 새로운 동아시아로의 길이 열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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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SANKEI NEWS


아베 총리의 사퇴론을 꺼낸 건 사토뿐만이 아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도 슈칸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아베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에게 직접 바통을 넘긴 고이즈미 전 총리의 사퇴 종용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기도 했다.


아베 총리는 보수지의 설문조사에서도 좋은 평가를 못 받고 있다. 아베 정권에 호의적인 '산케이신문'이 지난 11~12일 실시한 조사에서 '지지하지 않는다'는 44.3%가 나왔다.


'지지한다'는 39.0%로, 지지하지 않는다는 의견보다 5.3%p 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