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내 친구 문 대통령 총선 압승해 너무 행복하다" 찐우정 과시한 트럼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GettyiagesKorea


[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내 친구 문재인 대통령이 총선에서 큰 승리를 거둬 아주 행복하다"


지난 18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가진 코로나19 대응 TF(태스크 포스) 기자회견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오늘 아침 내 친구 문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그에게 코로나19 대응을 아주 잘했다고 말했고, 그도 내게 똑같이 답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15일 총선에서 그와 여당은 아주 큰 승리를 거뒀다"며 "그들과 긴밀히 협력하는 입장에서 우린 아주 행복하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GettyiagesKorea


청와대에 따르면 두 정상은 18일 오후 10시부터 30분간 통화를 이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통화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두번째 통화로 두번 모두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두 정상은 통화에서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한 한미 공조방안, 최근 한반도 정세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백악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두 정상의 통화 내용을 발표했다. 보도자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최근 한국 총선에서 여당의 압승을 축하했다.


또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진단 키트 및 의료용품 제공 등 한국의 도움에 감사를 표했다"며 "두 정상이 코로나19를 물리치고 세계 경제 회복을 위해 계속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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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의 많은 나라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의 대응은 최상의 모범이 됐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달 24일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한국의 진단키트와 의료물품 지원을 요청했고, 한국은 15일 새벽 한국산 진단키트 60만회 분량 수출로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