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9월 30일(월)

n번방 난리인데 드라마서 '업소 묘사+성 상품화' 해 항의 빗발치고 있는 '한번 다녀왔습니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주말 가족극 '한 번 다녀왔습니다'가 성 상품화 논란에 휩싸여 시청자에게 공분을 사고 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에서는 술집 장사를 하던 강초연(이정은 분), 이주리(김소라 분), 김가연(송다은 분)이 김밥 장사를 시작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시청자 눈살을 찌푸린 것은 바로 단란 주점 출신 설정을 지닌 세 캐릭터의 김밥 장사를 그려낸 방식이었다.


극 중 이주리, 김가연과 이들을 이끄는 강초연은 과거를 털고 싶어 김밥 장사를 시작하게 됐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하지만 막상 브라운관에 그려진 이들은 유흥업소에서와 별반 다를 바 없는 행동을 했다.


김밥 장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짧은 치마에 높은 하이힐 그리고 짙은 화장을 한 이들은 드라마가 무엇을 의도하고 장면을 연출한 것인지 의문을 키웠다.


더불어 이주리와 김가연이 교태를 부리며 호객을 하는 모습과 강초연이 유흥업소에서나 볼 수 있는 술 묘기를 선보이는 장면은 성 상품화 논란 도화선에 불을 지피기 충분했다.


무엇보다 미성년자인 교복을 입은 학생이 짧은 의상을 입은 여자의 몸매에 현혹돼 훑으며 김밥 가게를 방문하는 모습은 남녀를 막론하고 시청자에게 불쾌감을 유발할 수 있는 장면이다.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시청자 게시판


해당 장면을 접한 시청자는 '한 번 다녀왔습니다' 공식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 "도가 지나쳤다", "성 상품화 묘사를 공영방송에서 하냐", "시대착오적 설정" 등이라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


업소 묘사와 성 상품화 장면 송출로 많은 이의 인상을 찌푸리게 해 항의가 빗발치고 있으나, '한 번 다녀왔습니다' 측은 아직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문제의 장면을 하단 영상으로 함께 만나보자.




KBS2 '한 번 다녀왔습니다'


※ 관련 영상은 51초부터 확인할 수 있습니다.


Naver TV '한 번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