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임관하자마자 코로나19와 사투에 뛰어든 간호장교들이 직접 복귀를 알렸다.
지난 17일 청와대는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에 임무를 마치고 자가격리돼 있는 국군간호사관학교 60기 간호장교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신임 간호장교 75명은 지난달 3일 대구국군병원에 투입됐다가 10일 무사히 임무를 마치고 복귀했다. 현재는 자택에 자가격리돼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들은 3교대 근무를 하며, 경증환자를 상대로 면담, 투약 및 복약 관련 안내, 개인위생수칙에 대한 교육 등 임무를 수행했다. 선배 간호장교를 도와 중증 환자를 치료하기도 했다.
이 영상에서 박혜리 소위는 "간호사로서도 대한민국 육군 장교로서도 첫 임무였다"며 "선배들이 친절하고 따뜻하게 이끌어주셔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렇게 (국민께) 넘치는 응원을 평생 또 받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였다"고 감사의 뜻을 표했다.
김슬기 소위도 "아직 실무 경험이 부족하고 미숙한 간호장교지만, 파견된 동안은 매 순간이 제겐 항상 감사했다"고 말했다.
김지민 소위는 "국민께서 보내주신 응원과 격려가 있었기에 순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다시 현장으로 뛰어들 수 있었다"며 "함께 싸워주신 국민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멀리 떨어져 있지만 응원해준 부모님을 향해서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졸업식도 못 오시고 지금도 자가격리로 인해 밥 한 끼 같이 못 하고 있지만, 엄마, 아빠가 있어 임무 수행을 어려움 없이 잘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대구에 파견됐던 간호장교들은 지난 8일 실시한 코로나19 검사에서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국군의무학교에 입교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