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성범죄+살인 전과자'가 출마할 수 있었던 '허경영당'의 특별 테스트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허경영이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의 후보 257명이 통과한 테스트가 알려졌다.


배당금당은 '여성 추천보조금' 8억 4,200만 원을 지급받았지만 제21대 총선에서 단 1석도 얻지 못했다.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 1억 원을 주겠다는 등 파격적인 공약 뒤에 감춰져 있는 허경영 대표의 진짜 목적이 무엇일까.


17일 방송되는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허경영 대표의 진짜 목적을 파헤친 내용이 전해진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이번 총선에서 허경영 대표가 이끄는 국가혁명배당금당은 가장 많은 후보를 등록했다. 이들 중에는 살인,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사기, 폭행 등의 전과자들도 포함됐다.


이들은 모두 허경영 대표의 '천사 오링테스트'라 불리는 배당금당의 아주 특별한 테스트를 통과한 후보들이었다.


'천사'에게 후보자의 이름을 말한 후 엄지와 검지를 동그랗게 모아 잡아당길 때 손가락이 떨어지지 않아야 공천을 받을 수 있었다.


이 검증 방식을 통과해야만 배당금당의 후보자 자격을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제작진에 따르면 이 테스트를 통과한 후보 중에는 매달 50만 원이 조금 넘는 돈으로 생활하는 기초생활수급자도 있었다고 한다.


어머니 사망 보험금에 허경영 대표에게 돈까지 빌려 후보자 등록을 했는데, 허 대표가 후보자 등록한 사람들에게 한 달에 500만 원 정도 봉급이 나오는 '암행어사' 자격을 준다고 약속했기 때문이라고.


한편 국가혁명배당금당은 허경영 대표의 "모든 18세 이상 국민에게 1억 원씩 재난지원금을 지급해야 할 것"이라는 파격적인 공약으로 관심을 끌었다.


이 밖에도 결혼 시 1억 원 지급, 주택자금 2억 원 무상 지원, 수능 폐지 등의 파격적인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