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아들이 못 보게 해달라"···'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온 신혼부부 '불륜'이라며 호소글 올린 전처

MBC '구해줘! 홈즈'



지난 12일 방송된 MBC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서는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가 등장했다.


하지만 방송에 앞서 문제가 발생했다. 예고편에 등장한 예비 신혼부부가 불륜 남녀라는 주장이 제기되면서다.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등장하는 예비 신혼부부가 사실은 불륜 커플이다"라는 글이 게재됐다.


MBC '구해줘! 홈즈'


작성자 A씨는 전 남편 B씨와 2017년 결혼했지만 잦은 다툼으로 이듬해 이혼을 결심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B씨에게 결혼을 약속한 내연녀 C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C씨는 B씨가 유부남인 점과 그의 아내가 만삭인 사실을 알고서도 B씨와 내연 관계를 이어갔음을 인정했다고 A씨는 주장했다.


재판부도 상간 소송에서 C씨는 B씨가 배우자가 있는 사실을 알면서도 부정행위를 했고 이로 인해 B씨와 A씨의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고 인정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C씨에게 A씨가 받은 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후 A씨는 지인으로부터 B씨와 C씨가 '구해줘! 홈즈' 예고편에 나왔다는 사실을 알게 돼 글을 작성하게 됐다고 밝혔다.


MBC '구해줘! 홈즈'


A씨는 "어린 아들에게만큼은 아빠에 대한 나쁜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지 않아 좋은 말만 했었는데 행여 방송에 나오는 것을 아들이 보게 돼 받게 될 상처가 너무 걱정된다"며 "가능하면 해당 회차 방송이 되지 않기를 원한다”고 호소했다.


이어 "간통죄 폐지로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점점 희박해지고 불륜을 저지르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법으로 처벌할 수 없다면 적어도 죄책감 정도는 가질 수 있는 법적 제도의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이 글은 현재 해당 커뮤니티에서 삭제된 상태지만, 이미 다른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퍼져나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MBC 측은 공식 입장을 통해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길 바란다"며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하 '구해줘 홈즈' 입장 전문이다. '구해줘 홈즈' 제작진입니다.오늘 이번 주 방송될 '구해줘 홈즈'의 의뢰인과 관련된 보도를 접하게 되었습니다.의뢰인이 프로그램 홈페이지를 통해 사연을 신청하였고 사전 인터뷰를 진행했습니다. 그러나 프로그램 특성상 의뢰인이 찾는 매물은 다각도로 검증하지만 개인의 사생활에 대해서는 그 사실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있음을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많은 고민 끝에 저희 제작진은 의뢰인이 노출되는 장면을 모두 편집해 시청자들께서 불편함 없이 '구해줘 홈즈'를 보실 수 있도록 하는것이 최선이라고 판단했습니다.앞으로도 시청자들께서 편안한 시청을 하실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