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민준기 기자 = 코로나로 인한 '강제 집콕러'들이 늘자 집에서도 재밌는 게임을 즐길 수 있게 해주는 닌텐도 스위치에 대한 수요가 엄청나게 증가했다.
닌텐도의 성공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졌지만 아마 많은 사람의 기억 속에 자리 잡은 국민 게임기는 닌텐도 DS일 것이다.
1990년 대생들의 머리 속에는 여전히 포켓몬스터 DP, 놀러오세요 동물의 숲, 매일매일 두뇌 트레이닝 등이 자리 잡고 있다.
DS로 발매된 수많은 게임 중에서 많은 유저의 어깨와 엉덩이를 들썩거리게 만든 신나는 리듬 게임이 있다. 바로 '리듬 세상'이다.
리듬 세상은 리듬 게임치고 상당히 간단한 조작 방법과 단순한 룰로 수많은 국내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리듬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스테이지인 리믹스10의 퍼펙트 플레이 영상이 게재되며 누리꾼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리듬 세상이 국내에 처음 들어온 것은 지난 2009년이다. 출시된 지 오랜 시간이 지난 게임이다 보니 고이다 못해 썩어버린 '썩은물' 유저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영상을 올린 'E501 K'도 고인물 유저 중 하나였다. 그는 한 번의 실수도 없이 가뿐하게 리믹스10을 퍼펙트로 클리어했다.
E501 K의 유튜브 채널엔 리듬 세상의 전 스테이지의 올 퍼펙트 영상이 올라와 있다. 그의 영상 덕에 누리꾼들은 추억 여행을 할 수 있었다.
영상 자체는 꽤 오래전인 2016년에 게재됐다.
리듬 세상 관련 영상이 갑작스레 큰 인기를 끌게 된 이유는 아마 닌텐도 스위치 열풍 속에서 소외된 닌텐도 없는 사람들이 추억의 게임 영상을 보며 그 씁쓸함을 달랬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 퍼펙트 플레이 영상과 함께 다른 유튜버들의 리듬세상 플레이 영상도 관심을 끌고 있다.
리듬 세상의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방구석 어딘가에 박혀있는 닌텐도 DS를 찾아 플레이하며 추억행 열차를 타기 시작했다.
오랜 시간 동안 밖을 나서지 못해 마음이 답답하다면 온몸을 들썩거리게 마늘 추억의 게임 리듬 세상의 플레이 영상을 보며 그 답답함을 잠시나마 날려보는 건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