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좋아하는 여자 앞에서는 어떻게든 잘 보이고 싶은 게 남자의 심리다.
어떻게든 그녀 앞에서 '호감형'이 되고 싶은 남자. 가끔은 가면을 쓰고 잠시 내 본모습을 가린 채 그녀 앞에 서곤 한다.
최대한 착하고 멋있어 보여야 그녀도 나에게 관심을 가질 테니 말이다.
그렇다고 이중적이라며 너무 나무라지는 말자. 자신을 좋아하는 마음에서 그런 것이니 귀엽게 봐주면 좋겠다.
좋아하는 썸녀 앞에서 남자들은 어떤 상황에서 어떤 '척'을 하는지 알아보겠다.
1. 강아지나 아기보고 귀여워하는 척
남자들은 좋아하는 여성 앞에서 자기도 모르게 선해 보이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
썸녀와 길거리를 걷다가 귀여운 강아지나 아기를 보게 된 남자. 그는 여자보다도 더욱 적극적으로, 그리고 과하게 귀여워하는 척을 한다.
이런 자신의 모습을 보고 선량한 미소를 짓고 있을 그녀를 상상하면서 말이다.
2. 공포영화 봐도 안 무서운 척
공포물을 좋아하는 썸녀 때문에 억지로 공포영화를 보러 가게 된 남자.
무서운 것을 잘 못 보는 남자는 사실 영 내키지 않지만, 겉으로는 "나도 공포영화 좋아해"라며 당당한 척을 한다.
그녀 앞에서 벌벌 떠는 모습을 보였다가는 망신당하기 십상이다.
3. 어른들에게 예의 바른 척
썸녀와 캠퍼스를 걷고 있던 남자. 교수님을 보기라도 하면 큰 소리로 "안녕하세요!" 하며 크게 인사한다.
환경미화원 어머니에게도, 경비원 아저씨에게도 꼬박꼬박 허리를 90도로 꺾으며 예의 바른 모습을 보인다.
어른들에게 싹싹한 모습을 보면 썸녀가 나를 '착한 아이'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서다.
4. 다른 남자에게 괜히 센 척
수컷은 자신의 여자와 함께 있을 때 본능적으로 다른 수컷들에게 이빨을 보이는 법이다.
괜히 더 센 척, 위엄있는 척하며 날카로운 눈빛을 뿜어낸다.
좋아하는 그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고 싶지 않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