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황교안 "패배 책임지고 미래통합당 대표직 사퇴하겠다"

SBS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총선 패배의 책임을 지고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15일 황교안 대표는 미래통합당 선거사무실에서 패배는 자신 때문에 비롯됐다며 "총선 전 약속한대로 모든 당직을 내려놓겠다"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먼저 국민들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 중요한 시점에 나라가 잘못되는 것을 막지 못했다"


"모두 제 불찰이고 제 불능이다. 모든 책임은 제가 짊어지고 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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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미래통합당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호소했다. 3년 간의 반목을 끝내고 화합을 이뤄낸 정당이 빠르게 화학적 결합을 할 수 있도록 힘을 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미래통합당에 기회를 주시라"라면서 "미래통합당, 당의 당직자를 위해서가 아닌 국민 여러분과 이 땅에서 살아갈 후손들을 위해 기회를 주시라"라고 요청했다. 


이어 "저는 약속한대로 총선 결과에 대해 모든 책임을 지고 당직을 내려놓으려 한다"라면서 "일선에서 물러나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고 국가와 국민을 위해 제 역할이 뭔지 다시 생각하겠다"라며 기자회견을 마쳤다. 


한편 황 대표는 지역구 후보로 나선 서울 종로구에서도 이낙연 후보에게 밀리며 낙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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