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제21대 총선 잠정 투표율이 오후 7시 기준 66.2%를 달성하며 2000년대 들어 최고 투표율을 기록했다. 1992년 치러진 제14대 총선 이후 28년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이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하는 유권자가 대폭 늘어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15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오후 7시 기준 총선 투표율이 66.2%라고 밝혔다.
이는 2000년대 들어 치러진 총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이날 오전 6시에 시작된 투표에는 전체 유권자 4,399만 4,247명 중 2,912만 367명이 참여했다.
여기에는 지난 10~11일 실시된 사전투표의 투표율(26.69%) 중 일부와 거소·선상·재외투표의 투표율 중 일부가 반영됐다.
역대 총선에서 가장 높은 투표율은 지난 1948년 제헌국회의 95.5%다.
이후 6대(1963년) 총선에서 72.1%로 떨어졌고 11대(1981년) 총선까지 70%대에 머물다가 신한민주당이 돌풍을 일으킨 12대(1985년) 총선 때 84.6%로 급상승했다.
이번 총선에서의 높은 투표율은 사전투표율이 이끌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10~11일 진행된 사전투표율은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2014년 지방선거 이래 역대 최고치인 26.69%를 기록했다. 20대 총선의 사전투표율(12.19%)보다 14.50%p나 높은 수치다.
최종 선거 결과는 개표율이 70~80%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이는 16일 오전 2시께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