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미래통합당이 대구·경북(TK)에서 의석을 싹쓸이할 것으로 예상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 열세가 유력한 통합당이지만, 텃밭인 TK에서는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15일 오후 6시 15분 방송 3사(KBS, MBC, SBS)의 공동 예측(출구) 조사에 따르면 대구 12곳과 경북 15곳 등 총 25곳에서 통합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구 수성구갑에서는 주호영 통합당 후보가 '잠룡(潛龍)'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23.4%P 차이로 눌렀다. 주 후보는 61.2%, 김 후보는 37.8%를 각각 기록했다.
수성구을에서도 이인선 통합당 후보가 또 다른 잠룡인 홍준표 무소속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컷오프돼 통합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강행한 곽대훈(대구 달서구갑)·정태옥(대구 북구갑) 후보는 각각 통합당 홍석준 후보와 양금희 후보에게 크게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경북지역 투표율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대구 전체 선거인 207만1120명 중 138만8397명이 투표를 마쳐 67%의 투표율을 보였다.
대구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53.5% ▲17대 59.3% ▲18대 45.1% ▲19대 52.3%로 60%였다.
경북은 선거인 수 228만2938명 중 151만6371명이 투표를 마쳐 66.4%로 집계됐다. 경북의 역대 총선 투표율은 16대 64.6%, 17대 61.5%, 18대 53.1%, 19대 56%, 20대 56.7%로 대구와 함께 2000년 이후 최대 투표율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