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유진선 기자 = 대구 수성갑에 출마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가 방송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에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오후 6시 15분 KBS, MBC, SBS 방송 3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는 37.8%로 나왔다. 미래통합당 주호영 후보는 61.2%로 김 후보를 앞선 것으로 예측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대구의 표심이 김 후보의 '지역주의 타파' 대신 "정권 심판"을 외친 주 후보 쪽으로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출구조사 결과상 두 후보는 30%에 가까운 차이가 나지만 정확한 선거 결과는 개표 상황을 지켜봐야 파악할 수 있을 것로 보인다.
출구조사 결과가 적중한다면 김 후보는 대구 수성갑 재선에 실패하게 된다.
김 후보는 경기도 군포에서 내리 3선을 한 뒤 "지역주의를 깨겠다"며 2012년 대구 수성갑에 출마해 낙선했다. 2년 뒤 대구시장 선거에서도 고배를 마셨지만 2016년 김문수 후보를 꺾고 수성갑에서 당선돼 국회의원 4선 고지에 올랐다.
통합당은 김 후보의 재선을 막기 위해 대구 수성을에서 내리 4선을 한 주 후보를 투입했다.
김 후보는 출정식에서 "총선을 넘어 대구를 부흥시키고, 지역주의 정치와 진영 정치를 청산하겠다"며 대권 도전을 선언했지만, 이번에 맞붙은 통합당 주호영 후보의 기세가 만만치 않아 결과를 속단하기 어려워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