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상우 기자 = 대구광역시 수성을에 무소속 출마한 홍준표 후보가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 미래통합당 이인선 후보에게 근소한 차이로 밀린 것으로 나타났다.
출구조사에서는 이인선 후보가 2위 홍준표 후보를 3.1%p 차이로 따돌렸다.
15일 오후 6시 15분 KBS, MBC, SBS 방송 3사는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2,300여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51만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출구조사의 결과를 발표했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홍준표 후보는 36.4%로 39.5%를 확보한 이인선 후보에게 다소 밀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진행된 여론조사에서는 홍준표 후보가 이인선 후보에게 수차례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다만 매번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 것이라 결과를 보장하지 못했다.
홍준표 후보는 19대 대선에서 자유한국당 후보로 나섰고, 2번의 당 대표를 역임한 바 있어 대권 잠룡으로 분류됐다.
이번 총선을 앞두고 미래통합당 내 '집안싸움'의 여파로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는 '당선 후 친정 복귀'를 선언했다.
이에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가 탈당 뒤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홍준표 후보를 겨냥했다.
황교안 대표는 "영구 입당 허락하지 않겠다"라는 입장을 밝혔고, 홍준표 후보는 "선거에서 지면 그대도 아웃"이라고 받아쳤다.
이번 선거에서 만약 패배한다면 그의 정치 생명은 큰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상황.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많은 사람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대구 수성을은 지난 3월 7일 이후 조사된 5개의 여론조사에서 숨 막히는 접전 지역으로 선정됐다.
4개의 조사에서 홍준표 후보가 1위를 하며 우세했지만, 이인선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접전을 벌였고, 이상식 후보도 바짝 추격하고 있어 굉장한 접전 지역으로 뽑히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