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의 선택은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일 것으로 보인다.
제21대 총선 출구 조사에서 이 후보가 황교안 미래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8.2%P나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잠룡(潛龍)' 황 후보의 대선 가도에 문제가 생겼다는 관측이 나온다.
15일 오후 6시 15분 방송 3사(KBS, MBC, SBS)의 공동 예측(출구) 조사 결과 이 후보가 53%를 획득해 44.8%에 그친 황 후보를 꺾을 것으로 예측됐다.
황 후보는 종로에서 당선되면 차기 대선 가도에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었다. 그러나 출구조사에 따르면 뜻을 이루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두 후보는 선거 날까지 팽팽한 기 싸움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8시쯤 교남동 제3투표소를 찾아 1표를 행사한 뒤 "유권자의 분별력을 믿는다"고 말했다.
같은 시각 황 대표는 혜화동 동성고에 마련된 혜화동 제3투표소에서 투표하고 "문재인 정권의 실정을 심판하는 엄중한 투표가 시작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아직 개표가 남아 있어 이 후보 쪽에서도 방심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이 후보는 현재 선거사무실을 찾아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개표 방송을 지켜보고 있다.
황 대표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통합당 개표 상황실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