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5일(월)

코로나19로 스트레스받아서 생리까지 안 하는 여성들 많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장기화하는 코로나19 사태로 감염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스트레스를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스트레스는 신체에 크고 작은 여러 변화를 가져오는데, 일부 여성들은 이로 인해 생리주기까지 바뀌었다고 한다.


생리불순의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는 스트레스다.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으면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심하면 생리가 아예 멈추기도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이 대유행하면서 생리주기 변화를 겪는 이들이 많다는 게 건강전문가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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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간호학 박사인 사라 톨러는 미국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더'과의 인터뷰에서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의 분비 촉진은 다른 호르몬 수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사라 박사는 "코르티솔의 과잉 분비는 생식 호르몬이 정상 수치를 유지하지 못하게 방해한다"며 "비정상적인 배란을 유도해 생리주기가 망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요즘같이 전염병 유행으로 스트레스받는 일상이 반복될 때도 역시 생리주기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과 격리 생활로 인한 답답함 등이 스트레스를 키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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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도 "코로나 이후로 생리 주기가 불규칙해졌다", "스트레스받아서 생리를 안 하는데 혹시 나만 그런 것이냐"는 게시글이 속속 올라오고 있다.


이런 증상을 경험했다는 20대 여성 A씨는 인사이트에 "평소 규칙적인 생리주기를 가지고 있었는데 일주일이나 생리가 미뤄졌다"며 "늦을수록 불안해 스트레스를 받아 더 주기가 불규칙해진 것 같다"고 하소연했다.


생리불순의 경우 임신이나 다른 질환을 의심하게 해 많은 여성에게 불안감을 심는다. 이럴 땐 자신만의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아 건강하게 떨쳐내는 것이 좋다.


집에서 홈트레이닝을 하거나 음악 듣기 등 본인이 좋아하는 취미 활동을 해 스트레스를 줄이고 막연한 공포감에서 벗어난다면 호르몬 수치를 보다 안정화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