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견생 첫 투표·고깃집 투표소까지"···코로나 뚫고 투표하러 모인 국민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4년간 대한민국을 책임질 일꾼을 뽑는 제21대 총선 투표가 오늘(15일) 개시됐다.


코로나19로 뒤숭숭한 분위기 가운데서도 많은 유권자가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투표소로 나서고 있다.


전국 투표소 곳곳에서 특별한 모습을 한 유권자들과 투표소들이 눈에 띈다.


이날 오전 충남 논산시 연산초등학교에 마련된 연산제1투표소에서는 하얀 옷과 삿갓을 착용하고 투표에 나선 유권자들이 포착됐다. 양지성당의 유복엽 훈장과 그 가족들이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귀여운 강아지와 함께 투표소에 등장한 유권자도 있다.


울산 남구 축산 농협 본점에 준비된 신정1동 제2투표소에는 강아지를 안은 채 투표함에 한 표를 넣는 여성의 모습이 포착됐다.


산책가는 줄 알고 집밖에 나섰다 견주와 함께 견생 첫 투표(?)를 하게 된 녀석. 깜찍한 옷을 입고 견주에게서 떨어지지 않으려 폭 안긴 녀석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낸다.


이와 함께 예상치 못한 곳에 특별히 마련된 이색 투표소들도 눈길을 끌었다.


뉴스1


주민센터나 학교 등 마땅한 공공기관 건물이 없는 동네에는 각 지역 선관위의 판단에 따라 다른 장소를 정해 투표소를 설치한다.


경기도 광명 시내에는 한 고깃집에 투표소가 마련됐다. 불판과 반찬통 뒤로 보이는 기표소가 이색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씨름장과 게이트볼장, 태권도장 등 다양한 장소에서 투표하게 된 유권자들이다.


이렇게 투표에 적극적인 시민들 덕분에 코로나19라는 변수에도 이번 총선은 역대 최고 투표율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당선자 윤곽은 지역구의 경우 내일(16일) 오전 2시, 비례는 같은 날 오전 6시쯤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