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재난지원금 받으세요"···문자메시지에 담긴 '링크' 절대 클릭하면 안 되는 이유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 전형주 기자 = 긴급재난지원금을 이용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당국이 주의를 당부했다.


문자메시지(SMS)와 피싱(phising)의 합성어인 스미싱은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도록 유도해 각종 개인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사기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는 "최근 코로나 사태 관련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칭한 스미싱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이용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밝혔다.


방통위에 따르면 이 스미싱은 "[긴급재난자금] 상품권이 도착했습니다"라는 내용과 함께 특정 앱 URL이 포함된 문자메시지를 보내 클릭을 유도한다.


사진 제공 = 방송통신위원회


이용자가 이 URL을 클릭하게 되면 구글 '앱 스토어'를 사칭한 악성 앱이 설치되면서 스마트폰에 저장된 전화번호와 문자메시지 등 개인정보가 유출된다.


방통위 측은 "8일 해당 악성 앱 유포자에 대해 즉각 차단 조치했지만, 코로나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이 개시됨에 따라 관련 스미싱이 증가하고 수법이 교묘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용자도 피해 예방 수칙을 잘 숙지하고 지켜주셔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방통위는 먼저 스마트폰의 보안을 강화하라고 조언했다. 환경설정→보안→디바이스 관리에서 '알 수 없는 출처의 앱'에 체크 표시가 돼 있으면, 빠르게 해제할 것을 권유했다.


또 스마트폰 내 백신 프로그램의 실시간 감시 모드를 유지하고 업데이트를 통해 바이러스에 감염되지 않도록 대비하라고도 했다.


금융회사가 제공하는 보안 강화서비스에 가입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아울러 주기적으로 메신저나 SNS의 비밀번호를 변경하는 것도 스미싱을 예방하는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