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1시간 기다려야 하는데도 '한 표' 행사하기 위해 100m 넘게 줄 선 유권자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제21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고 있는 오늘(15일) 유권자들은 아침 일찍부터 길게 줄을 서서 오랜 시간 기다리며 투표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15일 많은 유권자들은 자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 마련된 투표소를 찾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도 유권자들의 발걸음을 멈추지는 못했다. 곳에 따라서는 유권자들이 100m가 넘게 줄을 선 투표소도 있었다. 


줄을 서서 대기하는 시간에 더해 체온을 재고 비닐장갑을 끼는 등 보통의 선거보다 복잡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지만 이를 마다하는 시민은 보이지 않았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앞서 지난 10일, 11일 양일간 이뤄진 사전투표가 역대 최고 투표율인 26.69%를 기록했다. 지난 2014년 지방 투표에 사전투표가 처음 도입된 이래 최고치였다. 


특히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 사전투표율(26.06%)을 웃돌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투표율은 15.3%다. 사전투표율을 제외한 수치다. 


지난 제20대 총선 때 오전 11시에 기록됐던 전국 평균 투표율 16.1%보다는 낮지만 당시 사전투표율이 12.2%였던 걸 감안하면 총투표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제20대 총선의 최종 전국 평균 투표율은 58.0%로 집계됐다. 오늘 사전투표율이 더해진 투표율은 오후 1시부터 공개될 예정이다. 


한편 제21대 총선은 처음으로 2020년 4월 16일 이전 출생자인 만 18세부터 참여가 가능한 선거다. 이에 따라 약 53만 명의 청소년이 투표권을 갖게 됐다. 


투표를 위해서는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에서 발행하고 사신이 첨부된 신분증이 가져가야 한다. 신분증을 촬영한 사진이나 캡처 화면은 인정되지 않는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투표소를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다른 선거인과 1m 거리두기를 지켜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