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미국이 한국의 코로나19 진단키트 제공에 감사의 뜻을 밝혔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고위 당국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로 미국을 지원해준 것에 대해 한국 파트너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앞서 외교부는 국내 업체 중 2곳의 진단키트가 화물기를 통해 미국으로 운송된다고 밝힌 바 있다.
미국 연방정부가 조달하는 이번 물품은 항공편으로 인천공항에서 미국 메릴랜드주로 향한다.
구체적인 공급 물량은 양측 협의에 따라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대 60만건을 검사할 수 있는 물량으로 전해진다.
이전에 한국 업체들이 로스앤젤레스 등 미국 일부 도시로 진단키트를 소량 공급한 사례는 있었다. 그러나 미국 연방정부 차원의 대량 발주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달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국산 진단시약 지원을 요청한 이후 국내 3개 업체 제품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사전 승인을 획득해 수출이 가능해졌다.
이들 업체는 모두 최근 미국 측과 수출 계약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물품 운송을 준비해왔다.
나머지 1개 업체의 물품은 미국에 있는 대리점을 통해 물량이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오전 9시(한국 시간)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8만명을 넘어섰다. 사망자는 2만3,500여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