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저소득층을 지원할 목적으로 정부가 지급한 예산을 최근까지 지급하지 않고 있었던 대구시가 이제서야 뒤늦게 지급을 시작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국내 시·도 가운데 최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도시인 만큼 그 어느 지자체보다도 빨리 지원책이 마련돼야 했음에도 시의 늑장 대응 탓에 '꼴찌' 신세를 면치 못하게 된 것이다.
13일 MBC는 대구시가 오는 20일부터 저소득층 소비쿠폰을 발급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대구시는 앞서 지난 6일 저소득층 소비쿠폰을 발급하기로 했다.
당초 정부가 저소득층에게 주라며 620억원의 예산을 보내놓았기에 대구시는 지급만 하면 끝나는 일이었다.
그런데 대구시는 돌연 지급을 무기한 연기했다.
소비쿠폰 발급을 신청한 카드사의 카드 제작 일정이 꼬였고 나아가 이 업체의 경영상태가 불안했던 까닭이다.
이후 대구시는 해당 업체와 다시 계약해 오는 20일부터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최종 결정지었다.
구체적인 지급 날짜까지 확정됐지만 이미 애초 지급 시기보다 보름가량 늦어진 거라 여론의 뭇매를 면치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