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지동현 기자 = 웹툰과 드라마의 경계선이 점차 없어지고 있다.

JTBC '이태원 클라쓰', 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 최근 웹툰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는 시청자 마음을 제대로 저격해 흥행에 성공했다.

성공이 잇따르면서 웹툰의 드라마화 발표도 이어지고 있다.

신선한 설정과 탄탄한 스토리 등을 모두 갖춘 작품이기에 이 같은 소식은 웹툰과 드라마 팬 모두의 환호성을 불렀다.

드라마화를 결정하면서 무조건 흥행에 성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예비 드라마 작품을 모아봤다.

1. 지금 우리 학교는

한국의 좀비 열풍을 불러일으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웹툰 '지금 우리 학교는'은 넷플릭스 드라마로 제작된다.

지난 2009년 네이버에서 연재를 시작하자마자 '지금 우리 학교는'은 인기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매 회가 업로드될 때마다 실시간 검색어에 오를 정도로 파급력 있는 작품이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학교라는 밀폐된 공간에서 학생과 선생님이 좀비와 사투를 벌이는 모습을 그린다.

최근 넷플릭스 드라마 '킹덤' 시리즈, 영화 '부산행' 등의 작품이 인기를 끈 가운데 드라마로 제작될 '지금 우리 학교는'이 좀비 열풍을 더욱 거세게 일으킬지 주목된다.

2. 재혼황후

원작 웹소설을 기반으로 네이버 웹툰에서 현재 연재 중인 '재혼황후'도 드라마화가 결정됐다.

'재혼황후'는 노예와 사랑에 빠진 황제 소비에슈가 이혼을 요구하자, 옆 나라 황제 하인리와 재혼을 선언하는 당찬 황후 나비에의 이야기다.

진취적인 나비에와 매력적인 하인리 등 개성 넘치는 등장인물은 '재혼황후'가 웹소설과 웹툰으로 모두 성공할 수 있게 했다.

서양 궁중과 흡사한 배경을 가진 '재혼황후'가 어떤 형태로 제작될지 알려진 바는 없지만 드라마 또한 뜨거운 인기를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3. 여신강림

만인의 인생 웹툰으로 떠오른 '여신강림'도 지난해 드라마화 제작 소식을 알렸다.

'여신강림'은 뛰어난 화장 기술을 통해 여신으로 둔갑한 여주인공 임주경의 이야기를 그린다.

매 회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여신강림'은 연재 시작부터 최고 인기를 자랑했다.

구체적인 제작 일정이 드러나진 않았지만 '여신강림'은 올해 하반기 방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4. 찌질의 역사

지난 2013년부터 2017년까지 네이버에서 연재된 '찌질의 역사'도 드라마화 결정으로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

'찌질의 역사'는 20대에 막 접어들어 아직 어린 티를 벗지 못한 청춘들의 '찌질'한 연애담을 적나라하게 보여줘 매 회마다 화제를 모았다.

볼 때마다 분노를 일으키는 주인공의 '찌질함'이 어떻게 드라마로 만들어질지 기대를 모은다.

5. 이츠마인

현재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이츠마인'도 드라마로 나올 예정이다.

남자 주인공 도요한이 동갑내기 여학생 이다정에게 모종의 이유로 집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이츠마인'은 로맨스와 스릴러의 조합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낳았다.

순애보이면서도 강인한 면모를 지닌 남자 주인공과 걸크러시를 자랑하는 여자 주인공의 모습이 어떻게 드라마로 재현될지 팬들은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6. 나빌레라

웹툰 '은밀하게 위대하게'의 최종훈 작가 작품인 다음 웹툰 '나빌레라'도 곧 드라마로 찾아온다.

'나빌레라'는 발레에 도전한 일흔 노인과 방황하는 청춘이 발레를 통해 우정을 쌓아가는 성장기를 그린다.

배우 송강이 주인공 채록 역을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져 팬들의 환호성을 부르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