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제주도에서 관광을 즐기던 관광객 7명이 엄청난 폭설로 인해 고립되는 사고를 당했다.
지난 12일 제주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이날 A씨 등 관광객 7명은 오후 5시 26분쯤 제주 1100도로 어리목 입구 삼거리에서 내린 눈으로 인해 고립됐다.
인천에서 온 A씨는 자동차가 움직이지 못 할 정도로 쌓인 눈에 고립되자 119에 구조 요청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신고를 받은 119구조대가 눈길을 뚫고 와 A씨 등 7명을 모두 구조했으며 이들을 제주 시내로 옮겼다.
이날 제주 산지에는 뜻밖의 4월 폭설이 내렸으며 제주지방기상청은 오후 7시를 기해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이후 밤사이 눈발이 약해져 오후 10시 30분께 산지에 내려진 대설경보를 해제했다.
한편, 제주도는 물론 강원 산간에도 4월 폭설이 내리며 대설주의보가 발효되는 상황까지 이어졌다.
강원지방기상청은 13일 오전 6시 기준 태백 4.1㎝, 용평 2.9㎝, 왕산(강릉) 2.6㎝,대관령 2.5㎝ 등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모든 대설주의보가 해제된 상황이며, 밤사이 내린 눈으로 강원 남부를 제외한 지역의 건조주의보 역시 해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