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천소진 기자 = 앞으로 강동에서 강남까지 단 30분이면 이동할 수 있게 됐다. 서울 지하철 9호선 4단계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기 때문이다.
지난 12일 강동구는 기획재정부가 9호선 연장 사업에 예산 6,408억 원을 확정한 데 이어 8일 국토교통부가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하철 9호선을 강동구 고덕강일지구까지 이어지도록 연장한다.
중앙보훈병원역을 시작으로 길동생태공원, 한영고, 고덕역을 경유해 고덕강일1지구에 이르는 4.12km 구간 4개 역을 신설할 예정이다.
이 중 지하철 5호선이 지나는 고덕역의 경우 환승역으로 만들고 나머지 역은 준공 전 이름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업은 2011년 국토부가 발표한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인 강동구에서 숙원하던 사업이었다.
올해까지 대규모 아파트 단지인 고덕강일지구에 약 1만 1천 가구 주민들이 입주하기 때문이다.
강동구는 기존에 지하철 5호선을 이용해 강북의 도심으로 이동했지만, 강남 일대를 대중교통으로 이동하기에는 불편함과 어려움이 따랐다.
이에 따라 사업이 완성되면 지리적으로 가까운 강남을 30분대에 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토록 바라던 사업이 가시화된 만큼 주민들은 현재 교통 인프라를 적기에 구축할 수 있도록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지하철 5·8호선 연장 사업 및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유치 등 강동의 교통 인프라가 탄탄하게 구축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하철 9호선 4단계 연장 사업은 오는 2022년 착공을 시작으로 2027년에 완공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