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하이바이, 마마!' 이규형이 김태희를 떠나보냈던 트라우마를 마주하고 오열했다.
지난 12일 방송된 tvN '하이바이, 마마!'에서는 트라우마 극복을 위해 수술실에 들어가는 용기를 냈지만 결국 10분도 버티지 못하고 뛰쳐나오는 조강화(이규형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우연히 이 소식을 듣게 된 차유리(김태희 분)는 귀신 시절, 조강화가 홀로 숨어 괴로움을 삼키던 장소로 향했고 예상대로 조강화는 비상계단에서 고통스러워하고 있었다.
차유리의 등장에 놀란 조강화는 이내 그 품속에서 오열하며 교통사고가 나 병원에 실려왔을 당시 '아이부터 살려달라'고 한 차유리의 상황을 떠올렸다.
그러면서 그는 "왜 나만 두고 갔어. 네가 살았어야지"라고 원망과 죄책감이 뒤섞인 감정을 토해냈다. 차유리는 그저 자책하지 말라고 조강화를 달래주며 슬픔을 삼켰다.
조강화 트라우마의 시발점은 차유리와 딸이 병원에 실려왔던 순간부터 시작됐다.
과거 조강화는 VIP 수술을 먼저 하자는 장 교수(안내상 분)의 말을 뒤로한 채 더 위급한 환자의 수술을 감행했다.
조강화는 장 교수의 말을 무시하기 위해 수술실 문을 잠그고 인터폰 연락도 받지 않았다. 하지만 그때 차유리가 교통사고로 병원에 실려 왔고, 단 한 명만 살릴 수밖에 없는 선택 앞에서 차유리는 자신보다 딸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결국 조강화가 뒤늦게 달려갔을 땐 이미 산모 차유리가 아닌 아이 조서우(서우진 분)만 남게 되는 수술이 진행된 후였다.
그 일이 있은 후부터 수술실에 들어가는 것 자체가 트라우마가 되어 버린 조강화는 수술 도중 종종 비상계단으로 뛰쳐나오며 호흡 곤란 증상을 보였고 그때마다 차유리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편 '하이바이, 마마!'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