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배달의민족'보다 2배 많은 수수료 받으며 논란 휩싸인 '요기요'

(좌) 배달의민족 홈페이지 / (우) 요기요 홈페이지


[인사이트] 최동수 기자 = 최근 '배달의민족'과 합병하며 국내 배달 앱 시장을 거머쥔 요기요가 수수료 논란에 휩싸였다.


12일 뉴시스에 따르면 '요기요'는 '배달의민족'에 비해 2배 이상 높은 12.5%의 주문 성사 수수료를 받으며 운영되고 있다.


해당 수수료를 실제 음식점에 적용하면 주문 성사 금액이 월 1,000만 원인 음식점일 경우 수수료만 125만 원을 내야한다.


수수료 비율이 워낙 높다 보니 논란에 휩싸였고 '요기요'는 정액제와 선택형 요금제 등이 있어 업주들의 선택이 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사진 제공 = 딜리버리히어로 코리아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요기요'는 "주문 건수가 많아 수수료 부담이 큰 업주들에겐 월정액 7만 9,900원짜리 '선택형 요금제'를 추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요기요' 가맹점의 경우 처음엔 얼마나 건당 주문이 들어올지 모르기 때문에 수수료 요금체계를 추천하고 있으며, 기업형(프랜차이즈) 가맹점들엔 좀 더 합리적인 정액제를 권유하고 있다"고 전했다.


높은 수수료뿐만 아니라 '프랜차이즈 가맹점 수수료 할인' 역시 많은 소상공인 사이에서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프랜차이즈 가맹점만 건당 수수료를 할인해 주는 '요기요'의 정책에 소규모 자영업자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비싼 수수료를 내고 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요기요'는 "프랜차이즈는 여러 매장에서 단일 메뉴를 판매하고 있어 운영비가 적게 든다. 따라서 수수료 할인이 가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배달의민족'은 지난 1일부터 주문 성사 건에 대해서만 5.8%의 수수료를 받는 '오픈 서비스'를 도입했다가 소비자와 소상공인의 반발에 부딪혀 기존 방식으로 돌아왔다.


지난 10일 '배달의민족'은 공식 사과문을 내고 "'오픈서비스' 체계를 전면 백지화하고 이전 체제로 돌아가고자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