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18일(월)

"사회적 거리두기 부탁드려요" 확진자 줄어도 '불안한' 질병관리본부가 올린 호소글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인사이트] 김남하 기자 = 국내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일주일째 두 자릿수를 기록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한때 일일 확진자가 5백 명을 넘어설 정도였지만 감소세가 시작한 이후 최근 며칠은 30명 내외를 유지하고 있다.


이에 정상적인 일상생활 재개가 멀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해외 입국자들을 중심으로 소규모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고 다중이용시설 등에서 감염병이 전파되는 사례도 적지 않다.


Twitter 'koreacdc'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아직 코로나 사태가 완전히 종식된 것도 아닌데 일부 시민들은 답답함을 견디지 못하고 꽃밭, 거리, 피시방으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정부가 내린 '사회적 거리두기' 방침이 무뎌지는 모습도 나타난다.


이에 지난 1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호소글을 올리기도 했다.


중대본 측은 "감염규모가 줄어도 '침묵하는 감염사례'가 있을까 걱정된다"며 "격리해제 후 재양성된 사례가 있고 증상을 인지하지 못할 때 전파될 수 있어 한치도 방심할 수 없다"고 밝혔다.


사진=박찬하 기자 chanha@


나아가 "사회적 거리두기를 요청드린다"며 간곡히 호소했다.


감염 위험이 여전한데도 방심하기 시작한 시민들에게 우려와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언제 다시 제2의 '신천지 사태'가 터질지 그 누구도 알 수 없기에 정부가 확실히 '종식 선언'을 하기 전까지는 각별한 경계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을 제외한 세계 다수 국가는 여전히 코로나 사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누적 확진자가 85만명을 넘겼고 미국은 사망자가 2만명을 돌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