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4년 전액 장학금을 받는 것에 더해 졸업 직후 국내 시가총액 2위 기업 SK하이닉스로 취업을 보장받는 학과가 개설됐다.
12일 SK하이닉스는 고려대학교와 함께 '반도체공학과 개설 협약식'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발표에 따르면 고려대 반도체공학과는 졸업 후 SK하이닉스로의 취업이 보장되며, 학과 운영은 2021년부터다.
정원은 30명. 수시모집으로 25명, 수능시험을 통한 정시모집으로 5명을 선발한다.
SK하이닉스 측은 선발된 모든 학생들에게 학비를 전액 보조한다. 인턴십 프로그램, 세계가전전시회(CES) 등의 연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성적 우수자는 별도의 장학금도 따로 받을 수 있다.
이러한 혜택은 전공 학위를 공부하는 4년 내내 받을 수 있다.
4년간의 공부를 마친 뒤에는 학부 성적과 인턴 활동 평가에 따라 최종 SK하이닉스 채용이 결정된다. 무조건적인 보장을 받는 것은 아닌 만큼 혜택에 따른 학생의 노력도 필요하다.
SK하이닉스 측은 "반도체공학과가 우리의 세상이 더 나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와 고려대학교의 이 같은 협약은 반도체 분야 인재 확보의 일환이다. 삼성전자가 연세대에 '시스템반도체공학과'를 운영하기로 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