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1월 26일(화)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술 얻으려고 '4400억원' 투자한 삼성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대한민국 시가총액 순위 4위에 자리한 삼성바이오로직스(삼성바이오)가 큰일을 해냈다.


삼성바이오는 미국 비어(Vir) 바이오테크놀로지사(社)와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을 위한 후보물질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코로나19의 완전한 종식을 위해 한발 내디뎠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 10일 삼성바이오 측에 따르면 회사는 Vir 테크놀로지와 3억 6천만달러, 우리 돈으로 무려 44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삼성바이오의 단일 공시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위탁 생산 확정 의향서를 맺은 것으로 개발이 되지 않아도 계약금 4400억원을 지급해야 한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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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측에 따르면 올해부터 기술이전을 시작한다. 2021년부터 3공장에서 생산에 들어갈 예정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가 Vir 테크놀로지와 계약한 후보물질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무력화하는 데 효과적이라고 한다.


현재 Vir 테크놀로지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이전에 세계를 뒤흔들었던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에 감염됐다 완치된 사람의 항체를 분리해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 뉴스1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사진=고대현 기자 daehyun@


아직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치료제로 허가받지는 못했다. 다만 패스트 트랙으로는 승인된 상태다.


삼성바이오 측은 "중화항체 기술로 바이러스 치료의 길을 개척하는 비어사의 파트너가 돼 기쁘다"라면서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전 세계 환자가 빠르고 안정적으로 치료제를 공급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