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박아영 기자 = 청주의 한 PC방 아르바이트생이 업주 몰래 현금을 빼돌리다가 붙잡혔다.
지난 10일 KBS1 '뉴스9'은 한 PC방의 폐업 뒷이야기를 보도했다.
해당 PC방의 업주는 최근 폐업을 준비하려 CC(폐쇄회로)TV를 보던 중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다.
매출 급감의 원인이 코로나19 여파인 줄만 알았지만, 알고 보니 알바생의 소행이었던 것이다.
매장 CCTV 영상에는 알바생이 돈을 훔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겼다.
이 알바생은 손님에게 동전을 바꿔주고 금고에 넣어야 할 돈을 자기 주머니로 넣었다.
지폐도 마찬가지였다. 금고를 열어 1만원권 여러 장을 한꺼번에 챙기는 대범함까지 보였다.
심지어는 일을 도우러 온 친구까지 합세해 금고에 손을 댔다.
알바생은 손님이 현금 결제한 주문을 취소하고 받은 현금은 자신이 챙기는 수법을 썼다.
이 뿐만 아니라 마치 자기 업장인 것처럼 판매 음식도 마음대로 꺼내 먹었다.
PC방의 한 손님은 "음료수를 받고 나서 주문취소가 되길래 무슨 문제가 있나 했다"며 "음료수를 주고 돈은 가져가길래 상관없겠구나 싶어서 그냥 넘긴 적 있다"고 증언했다.
현재로서는 판매 기록이 없어 정확한 피해 규모를 확인하기는 어렵다.
한편 해당 PC방 업주는 알바생 등 2명을 횡령, 배임 등 혐의로 고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