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트] 고명훈 기자 = 중·장년층에게나 나타나는 질환으로 생각하기 쉬웠던 탈모.
최근 20대와 30대 연령층에서도 탈모 인구가 급증하면서 젊은이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거울을 봤을 때 조금만 숱이 비어 보여도 '혹시 나도 탈모가 아닐까' 걱정되는 마음에 탈모에 좋다는 음식도 먹어보고 탈모 방지 샴푸도 구매해서 써보는 20대들 많을 거다.
내 머리가 정말 탈모가 진행 중인지 판별할 방법이 있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것은 숱이 아니라 바로 머리카락의 두께다.
의료 전문가에 따르면 앞머리와 정수리 부위 모발이 힘이 없고 가늘어지기 시작할 때 탈모가 진행되고 있음을 예측할 수 있다.
점점 가늘어지는 머리카락은 색이 옅어지면서 짧은 솜털처럼 변하는데 이 증상이 계속되면서 결국 머리카락이 빠지게 된다.
영국피부과저널에서 탈모 증상이 없는 사람과 탈모 환자를 비교한 결과 모발 수에서는 별다른 차이가 없었지만 굵은 모발의 비율에서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머리숱이 많다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다는 거다.
이에 전문가들은 모발이 가늘어지기 시작했다면 즉시 병원에서 상담을 받고 치료받기를 권고하고 있다.
특히 남성형 탈모는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지 않으면 계속해서 상태가 악화하는 진행성 질환이기 때문이다.
지금 내 머리카락 굵기를 확인해보고 혹시 다가올 탈모를 미리 예방하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