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10월 09일(수)

"해외판 '부부의 세계'다"···'막장 불륜' 그려 한시도 시선 못 떼는 해외 치정극 6편

JTBC '부부의 세계'


[인사이트] 장영준 기자 = 불륜을 소재로 한 드라마 '부부의 세계'의 인기가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회 엄청난 파급력을 자랑하는 JTBC '부부의 세계' 흥행 비결 중 하나는 바로 '불륜'을 소재로 활용한 것이다.


평생을 함께하자고 약속한 남녀가 배우자를 저버리고 다른 이성과 정서적, 육체적 관계를 맺는 불륜은 여느 작품보다 높은 긴장감과 흥미를 유발한다.


이러한 이유로 불륜은 한국을 넘어 전 세계 미디어 시장에서 흥행을 위해 쓰이는 단골 소재다.


부서져가는 남녀 관계를 적나라하게 그려내 보는 내내 양손에 땀을 쥐게 하는 해외 불륜 작품을 한데 모아봤으니 함께 살펴보자.


1. '닥터 포스터'



BBC one '닥터 포스터'


첫 번째 작품은 바로 '부부의 세계' 원작으로 알려진 영국 드라마 '닥터 포스터'다.


시즌 1, 2로 구성된 BBC one '닥터 포스터'는 아내 젬마 포스터(슈란느 존스 분)가 남편 사이먼 포스터(버티 카벨 분)의 불륜을 의심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마치 '부부의 세계' 감독판을 보는 것 같은 이 드라마는 한국보다 센 대사와 설정으로 보는 이들의 분노를 유발한다.


2. '유혹의 계절'



영화 '유혹의 계절'


마크 오로우 감독의 영화 '유혹의 계절'도 불륜을 조명한다.


'유혹의 계절'은 폭력적인 남편을 피해 아이들과 함께 친구 다니엘의 집을 향한 이반(캐서린 워커 분)이 친구 남편 짐(킬리언 머피 분)과 은밀한 관계를 맺게 되는 이야기다.


섬세한 감정선을 연기하는 배우진의 명연기와 마음 한쪽에 찝찝함을 안기는 이야기는 오랜 시간 영화를 곱씹게 한다.


3. '어페어'



넷플릭스 '어페어'


넷플릭스에서도 불륜을 소재로 한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바로 미국 드라마 '어페어'다.


'어페어'는 해변 리조트에서 만난 이류 소설가 노아(도미닉 웨스트 분)와 웨이트리스 앨리슨(루스 윌슨 분)의 치정극을 그린다.


현재 시즌 4까지 나온 이 드라마는 같은 사건을 남녀 각각의 시선으로 다르게 담아내는 연출과 감수성 넘치는 대사로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4. '클로이'



영화 '클로이'


색다르게 불륜을 그려낸 아톰 에고이안 감독의 영화 '클로이'도 큰 사랑을 받는 치정극이다.


'클로이'는 남편 데이빗(리암 니슨 분)의 외도를 의심하는 아내 캐서린(줄리안 무어 분)이 매혹적인 여인 클로이(아만다 사이프리드 분)를 고용해 남편을 꾀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전개와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이는 이 영화는 파격적인 불륜극을 자랑한다.


5. '비.에이.패스: 불륜의 늪'



영화 '비.에이.패스: 불륜의 늪'


아제이 발 감독의 영화 '비.에이.패스: 불륜의 늪' 역시 불륜을 다룬다.


넷플릭스에서 시청 가능한 이 작품은 시골에서 대도시로 상경한 청년 무케시(샤다브 카말 분)가 유부녀 사리카(실파 슈클라 분)를 만나며 불륜의 늪에 빠지는 이야기다.


불륜을 저지른 뒤 점점 꼬여가는 인생을 사는 주인공 무케시의 모습은 높은 긴장감은 물론, 잊지 못할 여운을 남긴다.


6. '언페이스풀'



영화 '언페이스풀'


마지막으로 소개할 작품은 바로 애드리안 라인 감독의 영화 '언페이스풀'이다.


'언페이스풀'은 8살 아들을 둔 결혼 10년 차 부부 에드 섬너(리차드 기어 분)와 코니 섬너(다이안 레인)의 파경을 담는다.


아내 코니 섬너의 불륜을 조명한 이 작품은 남편 에드 섬너의 현실적인 심리 묘사로 보는 이의 마음을 파고든다.